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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시장을 가오_EP.11_창원] 부림곰탕 수육&곱창전골&곰탕 경남 창원시

용영웅아별2 2024. 1. 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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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시장을 가오_EP.11_창원] 부림곰탕 수육&곱창전골&곰탕 경남 창원시
 
주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대로 352
연락처 055-246-2326

 

부산에서 출발해 전라북도로 가던 길에 항상 다른 지역에 들러 밥을 먹고 가곤 한다.

요즘 쏠쏠한 재미가 매번 다른 곳에 가서 밥을 먹는 게 낙인 것 같다.

보통은 진주, 여수, 남원 같은 곳에서 많이 먹었는데, 이날은 부산에서 조금 늦게 출발했더니 배가 고파 가까운 창원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옛날에는 마산과 창원 구분이 명확했던 것 같은데 마산, 창원, 진해가 합쳐지면서 한 도시가 되고부터는 어디가 마산인지 창원인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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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연히 보았던 백종원 님의 유튜브에서 이곳을 본 뒤 지도에 체크해 두었던 곳이다.

또 이렇게 미리미리 체크해두면 급하게 밥 먹어야 할 때 당황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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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림곰탕

OPEN 11:30~20:30 (일요일 휴무)

일단 이곳은 오래된 시장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식당이다.

한 30년 이상 된 가게라고 하는데, 건물로 된 시장인 것으로 보아 부산의 진 시장이나 평화시장 같은 곳인듯하다.

원래 이 지하가 식당가였던 것 같은데, 현재는 우리가 갈 부림곰탕 외에 서너 집 정도만 운영하고 있어 처음 이곳에 들어섰을 때 휑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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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안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앞 공영 주차장 이용하면 식당 입구와 바로 연결된다.

이렇게 복잡한 길에 공영주차장 있어주면 어찌나 반가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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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 분위기 장난 없다.

뭐랄까... 영화에 나올법한 그런 곳이라 해야 하나?

꾸며서 만들어낸 레트로함이 아닌 세월이 만들어낸 레트로가 그대로 묻어나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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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글씨가 빨간색 으흐흐

글씨체도 좀 무서운데, 거기 적힌 메뉴가 횟간, 등골 등등 이름만 들어도 뭔가 무서움이 느껴진다.

이날 곱창전골을 먹을까 곰탕을 먹을까 진짜 심각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이곳 식당 이름이 '부림곰탕'이니 곰탕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주변을 둘러보니 지긋이 나이가 드신 이곳의 오랜 단골분들도 계시고, 우리처럼 백종원 님의 유튜브를 보고 온듯한 젊은 커플들도 보였다.

단골들은 곰탕을 많이 드시고, 젊은 커플은 대부분 곱창전골로...

우리는 곰탕으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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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도 보통 10.0 과 특 12.0이 있다.

일단 처음 방문이니 하나씩 주문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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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면 기본 상차림으로 부추, 김치, 깍두기, 그리고 양파, 고추, 마늘, 쌈장이 있고 특이하게 계란 두 알이 나왔다.

물어보니 날달걀이라고 한다. 나중에 곰탕에 넣어 먹으면 된다고 한다.

날달걀을 셀프로 직접 넣어먹는 곰탕 가게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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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에 들어있는 고기는 한우로 소머리와 우설로 되어있다.

소머리는 다양한 층으로 되어있다 보니 쫀득하고 탱탱하고 부드러움이 공존한다.

씹어보면 엄청 다양한 식감이 느껴진다.

게다가 어떻게 이렇게 잡내없이 잘 삶은 거지?

진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고기 맛이다.

게다가 국물은 어린아이가 먹어도 될 정도로 너무나 클린 한 맛이다.

오~!!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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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대파와 후추가 살짝 뿌려져있고 간은 안 되어있어서 소금을 살짝 넣어서 간을 맞춰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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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곰탕은 그냥 보아도 고기가 그득 들어있다.

우리집 박씨 소머리곰탕 좋아하는데, 여기가 지금까지 가본 곰탕 가게 중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한다.

고기도 푸짐하고 두툼하게 썰어져있어서 씹는 식감마저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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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가게 안에서 내공으로 다져진 곰탕을 먹는 기분이 들었다.

 

고기가 좋으니 뭐든 곁들여도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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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팔팔 끓여져 나올 때 계란을 바로 넣었으면 좀 더 수란에 가까운 느낌이 됐을 것 같다.

다음엔 꼭 무조건 나오자마자 날계란부터 투척할 것이다.

아마 다음에 오면 메뉴는 곱창전골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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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정감 가는 인테리어에 제대로 된 곰탕을 먹어서

국밥충 부부는 행복했다...

이런 국밥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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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경상도 전라도 괜찮은 국밥이나 맛집들 있으면 추천 좀...

요즘 자주 출몰하는 지역인데, 밥 먹을 때마다 고민이라 맛 잘 알 달인들의 도움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