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시장을 가오_EP.38_청주] 우암동설렁탕 설렁탕, 수육 충북 청주시
[님아 그 시장을 가오_EP.38_청주] 우암동설렁탕 설렁탕, 수육 충북 청주시
주소 충북 청주시 청원구 직지대로 844
연락처 043-252-8942
유튜브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우암동 설렁탕은
딱 점심 장사만 하는 곳이고
메뉴는 설렁탕과 수육 두 가지로 단출하다
그나마 수육은 영상 제목에도 있듯이
하루 딱 4접시만 판매하는 곳
마침 주말에 청주도 가겠다 해서
엄마 아빠랑 같이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다녀온 우암동 설렁탕
천막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
유튜브 영향인지 부슬비 내리는 주말 아침
오픈전 10시 50분에도
이미 가게 앞은 줄이 있었다
주차 할만한 공간은 따로 없고 보통 길가에
주차하는거 같다
내가 도착한 시간은 오픈시간에 맞춰서
들어가려고 10시 5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안에서 손님들이 식사하고 있는 상황
뭔가 싶었는데 내 차례에 들어가서
직원 얘기를 들어보니 10시 30분부터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오늘은 조금 일찍
영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 말은 모다???
이미 수육은 다 끝났다는 말
아마 한차례 앞쪽에 들어간 인원에서
끝난 듯 우리가 들어갔을 때 옆 테이블에서
수육을 드시고 계셨다...부럽...
줄은 서있어도 이른 시간이라
다들 설렁탕만 먹다 보니 회전율은 빠른 편
그도 그럴 것이 어차피 메뉴가 설렁탕 하나라
자리 앉자마자 따로 주문할 필요도 없고
인원수에 맞춰서 설렁탕이 나온다
소주도 저렴하게 판매하는 편
우암동 설렁탕 내부 모습은
문 열고 들어왔을 때 보이는 홀과
저 안쪽이 주방
그리고 더 안쪽에는 테이블 한두 개가 더 있고
제일 안쪽 방은 좌식 룸
백종원 유튜브에 나왔던 촬영 장소는
저 제일 안쪽 방인 거 같다
이쪽으로 나가면 화장실도 있고
물과 물 티슈 등은 셀프라서 여기서
알아서 가져가면 된다
자리 안내받고 일분 만에 나온 설렁탕 세 그릇
반찬은 깍두기 하나
양념장과 다진 파 심플 그 자체
따로 그릇에 담아서 끓여 나오는 건 아니고
큰 냄비에 끓여진 설렁탕을 각각 뚝배기에
옮겨 담은 뒤 바로 나오는 형태
간은 안 되어 있어서 후추 살짝 뿌리고
다진 파랑 소금 살짝 넣고 먹으면 되는데
설렁탕이 나올 때부터 느낀 건데
살짝 군내 같은 게 난다
그래서 국물이나 고기에서 냄새가 나나 싶었는데
또 고기는 냄새가 전혀 안 난다
안에 들어있는 부속고기 그리고 당면
당면도 뚝배기로 끓여서 나오는 게 아니라
불린 채로 그냥 그릇에 설렁탕 국물을 부어서
나온 건지 살짝 덜 익은듯한 식감
개인적으로 정말 평범한 맛의 설렁탕이다
솔직히 맛은 일반 체인점 설렁탕이 더 맛있었고
도대체 냄새의 원인은 뭔지 모르겠지만
약간 군내가 계속 나서 양념장을 풀어서도
먹어봤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하지만 고기 자체에서 나는 냄새는 아니고
안에 들어있는 고기는 부드러워서 수육이
더 맛있었을 것 같은 예감....
그리고 백종원이 칭찬했던 깍두기는
진짜 맛있었다
살짝 물김치스러운 느낌으로 담가진 깍두기였는데
시원하고 달큰하니 진짜 이거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먹을 수 있을 정도
본투비 청주 사람인 아빠 말에 따르면
전에 원조 할머니가 계실 때부터 유명한
설렁탕 집이었는데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서는
그전만큼 맛있진 않다고 했다
개인적인 평으로는 설렁탕은 비추고
수육은 맛있을 거 같은데 하루 4접시의 경쟁률을
뚫고 먹을 정도까지는 모르겠다
청주 사람이라면 한가할 때 한 번쯤
가도 좋겠지만 멀리서 일부러 찾아와서
먹을 정도는 아니니 참고하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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